음악과 함께/Classic Music
Frank Bramley R.A. (1857-1915) / 슬픔으로 가는 길
어린양01
2015. 11. 18. 23:26
Frank Bramley R.A.
British painter
born 1857 - died 1915

By the Fireside
내 진실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슬픔으로 가는 저녁 들길에 섰다
낯선 새 한 마리 길 끝으로 사라지고 길가에 핀 풀꽃들이 바람에 흔들리는데
내 진실로 슬픔을 어루만지는 사람으로 지는 저녁해를 바라보며 슬픔으로 걸어가는 들길을 걸었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 사람을 기다리는 사람 하나 슬픔을 앞세우고 내 앞을 지나가고 어디선가 갈나무 지는 잎새 하나 슬픔을 버리고 나를 따른다
내 진실로 슬픔으로 가는 길을 걷는 사람으로 끝없이 걸어가다 뒤돌아보면
인생을 내려놓고 사람들이 저녁놀에 파묻히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하나 만나기 위해 나는 다시 슬픔으로 가는 저녁 들길에 섰다
슬픔으로 가는 길 . . . . . . . . . 정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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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1. 16. Cream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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