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시 당신은 누구시길래 어린양01 2018. 2. 14. 16:43 당신은 누구시길래 詩 / 새벽 김정래 당신은 누구시길래 눈 뜨고 볼 수 없는 사랑을 내게 주십니까 그리움은 줄줄이 매달려 서성이는 바람결에 떨어지는데 온 몸을 파고드는 당신은 누구시길래 설움에 겹도록 그리움을 내 가슴에 묻어라 하십니까 까아맣게 내려 앉은 어둠을 안고 뜬 눈으로 밤 지새는 이 마음을 당신은 아시나요 당신은 어찌하여 그리움의 깊이 만큼 떠 다니는 홀씨처럼 날아가 앉으라 하십니까 사랑은 진실처럼 마음 졸이지 않고 소리 없이 타 버리는 무색의 촛불과도 같은데 당신은 누구시길래 침묵만 지키며 날 자꾸 사랑하라 하십니까.,,,, 관련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