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 갈뫼 *
너희들 보금자리는
낙동간 어귀 섬 을숙도
눈보라가 살을 에고
까만 하늘이 덮어오면
하나의 길은 멀어도
푸른 물결이 거울처럼 빛나고
갈대 내음 물씬 짙은
낙동강 칠백리
* 바다가 부른다 / 갈뫼 *
바다가 부른다
갈매기가 날고
푸른 파도가 흐르는
시원한 바다로 오라고 ...
바다가 부른다
작은 돌섬에 가서
인어가 노래하는
푸른 바다에서
올 여름을 지내라고 ....
*연꽃 / 갈뫼 *
그늘 진 연잎에 앉아서
연꽃을 바라 본다
어두운 진흙 속에서
오래 살다 나온 연꽃
그 연꽃을 바라보며
마음을 되돌려 본다
※ 저녁 바닷가 /갈뫼※
갈매기도 돌아간 저녁 바닷가
초승달 월광곡 부르며
혼자서 노닐고 있다
차알싹 찰싹 차르르
잔 물결 그 사이로
비시시 바다를 열고
그 소리 듣고 싶어
고개 내미는 소라 고둥
까만 눈망울이 보석처럼
달빛에 반짝이고 있다
출처 : 스위시2080
글쓴이 : 엄주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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