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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직 예수 그리스도
일반 편지지

내 마음 빗소리에 실어 / 유덕희

by 어린양01 2010. 3. 30.

내 마음 빗소리에 실어 / 유덕희 이 밤 그대의 창가에도 후두둑 후두둑 비내려 빗소리 강물처럼 가득한지요 집안의 소리란 소리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내려앉아 가슴을 채우는 건 온통 빗소리 뿐인데 지금쯤 그대도 은빛 빗방울의 어깨에 기대앉아 대성리 강물위로 떠오르던 초저녁 별 하나 둘 헤아리고 있는 건 아닌지요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빗줄기 정처없는 밤 내 마음 빗소리에 실어 그대에게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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