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당신에게 훌륭한 목소리를 시기하여 육신의 고통을 가져다 주었는지 모릅니다.
음악의 문외한인 나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당신의 존재를 몰랐다가 어느 날 우연히
KBS 2TV <남자의 자격>에서 알게 되었고,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목소리와 함께
산야(山野)에 묻혀 좋아하는 음악만은 버리지 못하고 녹내장, 디스크 등의 눈물겨운
투병생활과 여기저기 자료를 통해 어떠한 분이었다는 걸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건강이 그렇지 않았더라면 세계적인 성악가로 명성을 얻으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로부터 유명해졌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허름한 공연장의 무대에 어울리지
않는 당신의 목소리... 이것 저것 갖가지 사연으로 피곤한 몸과 가슴아픈 사연으로
살아가는 어려운 서민들의 친구가 되어 선사한 당신의 노래는 매우 값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여 당신의 목소리에 어울릴만한 훌륭한
무대위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날이 찾아
오길 고대합니다.
<< 9월 25일 KBS2 방영 요약 >>
2011년 9월 22일 영국 휴대폰 판매원으로 '브리티시 갓 텔'에서 우승하여
일약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폴포츠가 내한 순회공연 중
KBS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 연습장에 모습을 나타내어 단원 모두를
놀라게 하였다. 이 날 폴포츠는 합창단 테너 파트장으로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단원 김성록씨와 존 덴버가 불러 유명해진 'Perhaps Love'를
듀엣으로, 폴포츠와 합창단이 우리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불러 단원들의
뜨거운 환영과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양봉을 하면서 '꿀포츠'의 애
칭을 받고, 합창단의 일원으로 노래하는 김성록씨가 자신이 따 온 꿀항아
리를 폴포츠에게 선물하기도 하였다.
두 곡 모두 평소 폴포츠가 부르는 노래가 아니지만 역시 세계적인 성악가
답게 열창하였다. 폴포츠가 김성록씨의 목소리가 매우 좋다고 칭송하리
만큼 역시 그의 목소리는 폴포츠의 힘이 실려 있는 성량에 비하여 부드럽
고 사람의 마음을 끄는 천부적 아름다운 목소리이었다.
처음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 오디션에 나오기 까지 망설임 등 길고 길었
던 그의 힘들었던 터널의 어둠이 지나고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되었
으면 좋겠고, 두사람의 만남과 약속이 존 덴버와 플라시도 도밍고의 듀엣
처럼 훌륭한 화음을 이루어 김성록님도 세계적 음악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날이 찾아오기 바란다.
남자의자격_청춘합창단(11.9.25)_Perhaps Love♬
김성록 & 폴포츠
이 글 처음 올릴 때만 해도 이런 기회가 찾아올 줄은... 당신의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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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newsid=201109221723074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