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예식의 거행을 위하여 제대를 꽃으로 장식하는 것을 말한다.
꽃은 희노애락의 모든 행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고, 더욱이 우리 몸과 마음을 담은 믿음의 자리에는 꽃이 언제나 신과 사람의 사이를 이어주는 큰 매개체로써 이용되어 왔다
성전에 꽃을 꽂기 위해서는 우선 몸과 마음을 단정히 해야 한다. 성전에 꽃을 꽂을 구상을 할 때부터 기도하는 마음의 자세로 전례력을 살피고, 복음 말씀을 읽고, 묵상해야 한다. 특별한 행사나 대축일에는 전례력에 따른 색깔의 배려도 중요하고 그 꽃꽂이의 상징적인 구상도 전체의 전례력에 따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전에 꽃을 꽂을 때 공간 구성에 있어서도 멀리서 보아도 잘 보일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면으로 처리한다든지 또는 색을 모은다든지, 강한 대비의 배색을 한다든지 하는 기술도 필요하다.
특히 성전 꽃꽂이는 제대 뒤의 배경색이 자주색 벨벳이나 붉은 벽돌 등 어두운 배경이면 보라색이나 자주색 계통의 꽃은 피하고 밝은색의 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대리석 등 배경이 밝은 경우는 잎이나 어두운 색을 뒤편으로 보내고 밝은색의 꽃을 중심 부분에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꽃을 선택할 때에도 그 계절에 많이 나오는 꽃으로 수명이 오래가고, 싱싱한 것으로 선택한다. 거듭 말하지만, 사제의 제의 색깔을 참조하여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꽃을 선택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제대에 바치는 꽃은 몇가지의 의미가 담긴 꽃 외에는 전례력에 따라서 기도하는 분위기와 장소를 만들기 위한 정성이 담기면 된다.
성전 꽃꽂이 작품 구성의 의미
성전 꽃꽂이는 꽃의 나열만이 아닌 색의 배합, 길고 짧음의 조화, 대비관계, 선과 공간의 처리 등을 적절히 사용하여 자연의 섭리인 무질서 속에서 질서를 찾고 꽃을 매개체로 하여 하늘의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성전 꽃꽂이는 복음 말씀이 직접 사람들의 마음에 새겨진다는 의미로 직립형(vertical dtyle) 이나 수평형(horizontal line)을 많이 꽂는다.
제1주지의 의미: 하느님, 예수님, 성령.
오직 한분이시고 진리이신 분을 표현
제2주지의 의미: 사제, 수도자, 봉헌된 사람들.
1주지의 인도를 따라 너그럽고 아름답게 표현
제3주지의 의미: 평신도, 하느님을 믿는 모든 백성들.
1주지와 2주지를 보조하여 안정감을 갖도록 마무리.
색깔의 의미
1) 흰 색 : 하느님의 영광, 완전한 승리, 기쁨, 환희, 순결 등을 상징한다.
2) 적 색 : 성령의 불, 순교, 하느님의 불타는 마음.
희생과 수난, 순교를 상징하지만, 승리의 색이기도 하다. 어머니의 보호색, 따뜻하고 활동적인 색으로 생명을 나타낸다.
3) 황금색: 영광, 기쁨, 불변을 의미한다.
4) 보라색 : 회개와 보속, 위엄과 엄숙.
5) 초록색 : 영원을 향한 성장, 세상의 생명을 나타내는 색이다.
6) 갈 색 : 고통, 통회, 보속, 수덕 등을 상징한다.
짙은 갈색은 수도자와 고행자를 나타낼 때 썼으며, 검정색도 대신했다.
7) 푸른색 : 신적인 특성, 거룩한 모습, 하늘을 상징한다. (하늘색)
꽃의 의미
백합 : 동정녀 마리아를 상징하는 꽃이라고 하지만 전례 꽃꽂이에서는 부활 대축일, 성인 대축일 등에 많이 쓰이고, 특별한 대축일
에는 빠지지 않고 많이 쓰인다. 백합은 가브리엘 대천사의 표상이기도 하다.
장미 : 꽃잎이 다섯개인 야생 장미에서 마리아의 다섯가지 기쁨과 마리아라는 이름의 알파벳 다섯자(Maria)를 생각해냈다.
묵주의기도에서 환희의신비는 흰 장미, 고통의 신비는 붉은 장미, 영광의 신비는 황금색의 노랑 장미로 표현되었다.
나리 : 복음, 나팔, 기쁜소식.
포도덩굴 :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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