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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직 예수 그리스도
세상살이/시

당신은 누구시길래

by 어린양01 2018. 2. 14.

당신은 누구시길래
              詩 / 새벽 김정래
당신은 누구시길래 
눈 뜨고 볼 수 없는 
사랑을 내게 주십니까
그리움은 줄줄이 매달려 
서성이는 바람결에 떨어지는데        
온 몸을 파고드는 당신은 누구시길래 
설움에 겹도록 그리움을 내 가슴에 묻어라 하십니까 
까아맣게 
내려 앉은 어둠을 안고 
뜬 눈으로 밤 지새는 
이 마음을 당신은 아시나요
당신은 어찌하여 
그리움의 깊이 만큼 
떠 다니는 홀씨처럼 
날아가 앉으라 하십니까
사랑은 진실처럼 
마음 졸이지 않고 소리 없이 타 버리는 
무색의 촛불과도 같은데 
당신은 누구시길래 침묵만 지키며 
날 자꾸 사랑하라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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