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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직 예수 그리스도
그리스도인의 묵상/영상예화 , 낙서

내 자리에서 찾은 행복

by 어린양01 2018. 10. 4.

 
     내 자리에서 찾은 행복


 지루한 애벌레 생활을 마치고 마침내 날개를 가지게 된 매미가
그토록 소망하던 나무 위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막상 땅 속에서 나무 위로 올라와 살아보니
그것도 별 것 아니었다.
징그럽게 생긴 쐐기가 침을 세우며 경계를 펴고 있고,
쓰르라미가 시끄럽게 저 잘난 체를 하지를 않나...
매미는 다른 데에 가서 행복을 찾아보리라 마음먹고
여태껏 살던 감나무를 떠났다. 매미들이 여럿이 노래하며
노닐고 있는 벚나무에 날아가 앉았다.
그러나 거기에도 쐐기가 있었고 경쟁자가 더 많았다.
나무에서 물을 빨아 먹기는 더욱 힘들었다.
그는 그곳을 다시 떠나 이번에는 아카시아 나무위에 가 앉았다.
그러나 그곳도 고생스럽기는 매 한가지였다.
더구나 가시가 있어서 더욱 불편  하였다.
잎이 무성하여 겉보기만 시원하고 근사했지 속은 형편없었다.
징그러운 벌레들이 아주 많았다.

매미가, "이젠 어디로 가지?"하면서 한숨을 쉬고 있을 때
저쪽에 무지개가 찬란하게 걸려있는 행복 나무를 찾았다.
매미는 단숨에 날아서 그곳까지 갔다. 순간, 매미는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