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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직 예수 그리스도
세상살이/시

안식의 자리가 되길 원하는 나무

by 어린양01 2009. 6. 25.
      안식의 자리가 되길 원하는 나무/겸향 이병한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더위에 지친 자들에게 쉼을 제공하는 여유로운 나무는 자신은 온 몸으로 뜨거운 태양과 맞서야 하는 힘겨운 노력이 필요 했었다 삶의 한 복판에 세워진 나무 밤과 낮 계절이 교차하는 모진 세월을 이겨오면서도 자신의 몸으로 막은 그늘에 앉아준 자들에게 오히려 고마워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떠오른 태양이 서산에 지듯 젊음이란 반환점을 지난 정오의 해와 같은 것 저 멀리 보이는 수평선 넘어 돌아가야 할 자리를 가리키며 금지옥엽들에게 줄 유산이 타인을 위한 작은 배려임을 알았다면 내 빈손도 부끄럽지 않을 거라 하신다. 신영희님과 나눈 대화에서...